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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months ago

THE JAGUAR 06

가끔 논란을 일으키는 그래픽 디자인계의 거장 스테판 사이그마이스터 | 영국의 공예가가 선보이는 새로운 차원의 목공예 | 폴 파이레가 선보이는 상하이 미슐렝 스타 레스토랑 | 아이리스 반 헤르펜이 재정의한 패션 테크놀로지 | 미래도시 서울로의 시간 여행

DESIGN Below: 이전에

DESIGN Below: 이전에 열린 새로운 전시회 뷰티에서 만난 재규어의 디자인 디렉터 이안 캘럼과 자그마이스터 같은 자조적인 격언에 심취하게 되었다. 페인트, 머리카락, 패턴, 동전, 풍선 원숭이, 바나나, 그리고 심지어 소변을 사용하여 정교한 레터링으로 써내려간 이러한 대다수의 글귀는 2008년에 지금까지 내가 인생에서 배운 것들(Things I Have Learned In My Life So Far)이라는 책으로 출간되었다. 이러한 그의 기호는 집안 내력이기도 했다. 그의 조부는 간판 그리는 기술을 배운 적이 있었으며, 그의 고향 집에는 조각된 목판에 금박으로 공들여 글자를 새겨 넣은 경구들이 가득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이 세상의 수많은 지혜는 다 오래된 것들이에요. 제가 바라는 최선의 길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작품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누군가에게 그 의미를 다시 일깨워주는 겁니다.” 2010년 이 스튜디오에 합류한 월시는 25세의 나이에 파트너가 되었고, 2년 후 자그마이스터 앤 월시(Sagmeister & Walsh)로 사명이 바뀌었다. 이들은 또 다른 누드 사진으로 새로운 작업을 발표하여 커다란 충격과 유쾌함을 동시에 선사하기도 했다. 이 듀오는 개인적인 작품을 클라이언트를 위한 디자인에 조합하는 재주가 있다. 피부, 신체, 변형을 강조한 패션 브랜드 밀리(Milly)의 광고는 다채로운 직관성을 담아낸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School of Visual Arts)의 테이크잇온(Take It On) 포스터와 서로 닮아 있다. 뉴욕 유대인 박물관(Jewish Museum)의 아이덴티티 디자인은 좀 더 절제가 필요한 작업이긴 했지만, 마찬가지로 성공을 거두었다는 점은 다르지 않다. 자그마이스터가 그 다음으로 착수한 대형 프로젝트의 주제는 행복이었다. 더 해피 쇼는 미국과 유럽 전역의 미술관에서 전시되었다. 재능 있는 디자이너이자 감독인 힐만 커티스(Hillman Curtis)와의 콜라보를 통해 처음으로 제작한 더 해피 필름은 슈퍼 사이즈 미 같은 영화의 전통적인 기법을 따르되, 그래픽적인 솜씨를 가미한 영화이다. 여기에서 자그마이스터는 ‘자신의 성격을 다시 설계’하는 디자인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그는 피실험체가 되어 자신의 행복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서 명상, 치료요법, 약물요법을 시도하여 여러 가지가 혼합된 결과를 이끌어낸다. 자그마이스터는 다음과 같이 시인했다. “더 해피 필름은 제작 “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에 대해 생각하느라 잔뜩 들볶이고 미혹된 상태에 이르게 된다” 과정이 매우 고통스러웠습니다. 처음 촬영을 시작했을 때는 진행 상황이 아주 순조로웠어요. 하지만 반 년 정도 지났을 때 11년간 만난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말았습니다. 촬영을 한 지 일 년째 접어들었을 무렵에는 어머니가 돌아가셨어요. 그리고 촬영 3년 차에는 커티스가 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자그마이스터는 끝까지 영화 촬영을 마무리했으며 그 결과물은 재미있고, 당혹스럽고, 고통스러울 만큼 솔직했다. 그러나 그는 다시는 영화를 찍지 않을 작정이다. “당시에 영화를 찍는 것도 너무 힘들었고 저도 영화에는 재주가 없었어요. 디자인과 영화 제작은 완전히 다른 일이더군요.” 그리고 그는 자신은 예술가가 아니라고 완강하게 주장한다. MAK에서 열린 재규어의 디자인 디렉터 이안 캘럼 (Ian Callum)과의 공개 담화에서 자그마이스터는 도널드 주드(Donald Judd)의 정의를 인용했다. “디자인은 구동이 돼야 하지만, 예술은 그럴 필요가 없죠!” 하지만 자그마이스터의 작업물에서 그의 개성(자신의 신체적 요소나 인생)을 아예 배제하기란 어렵다. 시선을 사로잡는 스탠드업 공연처럼, 그의 컨퍼런스 연설이 그토록 유명하고 매력적인 이유도 바로 이에 기인한 것일지 모른다. 자그마이스터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저는 청중의 반응을 알아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는 편입니다. 표현 방법의 프로토타입을 만드는 것과 같은 거죠.” 그러나 이야기꾼으로서의 재능을 타고 났음에도 불구하고, 소위 디자인은 스토리텔링이라는 주장에 그는 매우 회의적이다. 그는 이렇게 이야기한 바 있다. “디자인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거짓말을 입에 달고 삽니다. 이제 모두가 스토리텔러인 거죠.” 그러나 뷰티는 화려하고 논란의 소지가 있는 전시회이긴 하지만, 그리고 이 전시회는 자그마이스터라는 인간 그 자체와도 같다. 슈테판 자그마이스터와의 만남은 더욱 강렬하고, 시각적인 요소에 더욱 집중하며, 일상보다 훨씬 더 재미있는 세계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준다. 비엔나의 MAK에서 처음 개최된 ‘뷰티’ 전시회는 2019년 9월 15일까지 프랑크푸르트에서 계속 이어질 예정이며, 다른 개최지도 추가될 예정이다. PHOTOS: SAGMEISTER & WALSH (3), JAGUAR LAND ROVER, ALEXANDER SEGER 22 THE JAGUAR

XXXXXXXXXX 아티스트 로사 카머마이어 (Rosa Kammermeier)가 재규어 E-Pace에 아름다움에 대한 자그마이스터의 선언문을 새겨놓았다

 

JAGUAR

JAGUAR MAGAZINE #07

 

재규어 매거진은 매혹적인 디자인에서부터 최첨단 테크놀로지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감각을 자극하는 모든 창조적인 것들을 찬양합니다

최신 호에서는 최근 가장 흥미로운 TV 드라마 캐릭터 중 하나인 빌라넬을 탄생시킨 제작자, 루크 제닝스부터 인공 지능이 창의력을 갖출 수 있는가에 대해 탐구한 수학자, 마커스 드 사토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감을 주는 사람들에 대한 스토리를 실었습니다. 그리고 재규어 I-PACE와 함께 떠난 미식의 천국 미국 포틀랜드 탐험 기사와 사진작가의 시선으로 재규어 XE를 함께한 프랑스 방문 스토리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흥미로운 기사들이 많습니다.

LIBRARY

JAGUAR MAGAZINE 07
THE JAGUAR 06
THE JAGUAR 03
THE JAGUAR 02
THE JAGUAR 01

© JAGUAR LAND ROVER LIMITED 2017


상기 연비는 제조사가 국내 법률에 따라 공식적인 인증을 통해 얻은 결과입니다. 단, 차량의 실제 연료 소비량은 운전자 및 주행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해당 수치는 비교 목적으로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상기 정보, 제원, 이미지들은 실제 국내 적용 사양과 상이할 수 있으며 성능 개선을 위하여 사전 예고 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정확한 모델별 옵션 적용 사항은 가까운 재규어 랜드로버 공식 딜러 전시장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