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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URVE SUMMER 2019 STYLE 크리스탈의 위대한 여정 한 세대 전에 공업용 사파이어가 시계 제조에 도입되면서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이 탄생했고, 시계 애호가들은 이를 통해 기계식 무브먼트의 복잡한 구조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그 이후 제조 공정의 발달로 인해 이제 시계 제조사는 다이아몬드 다음으로 가장 단단한 물질인 이 긁힘 방지 재료를 이용해 케이스 전체를 가공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모쪼록 그 투명한 장관을 즐겁게 감상하시길. 시계 속에 펼쳐진 마법 같은 신비로움을 자세히 들여다보자... MB&F의 오를로지컬 머신 넘버 6 에일리언 네이션 크리에이터 막스 뷔셀(Max Büsser) 특유의 독특한 상상력이 발휘된 이 크리스탈 우주선에는 외계인 6명이 탑승하고 있으며, 모두 화이트골드로 세공되어 시계 케이스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이 케이스는 조립을 제외하고도 최대 510시간이 걸리는 공정을 통해 12개의 사파이어 크리스탈 조각을 사용하여 가공된다. 오리지널 HM6는 1970년대 애니메이션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았던 캡틴 퓨처(Captain Future)의 우주선 모양에서 영감을 얻었다. 위블로 빅뱅 사파이어 뚜르비용 유색 사파이어 케이스의 선구자로 유명한 위블로는 바젤월드 2018(Baselworld 2018)에서 이 모델을 처음 선보였다. 이 모델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무색 투명함으로, 케이스, 스트랩, 뚜르비용 브리지가 모두 무색으로 처리되어 있다. 45mm 케이스는 사파이어 크리스탈로 가공되었고, 무브먼트의 뚜르비용 브리지는 사파이어를 깎아 만들었으며, 스트랩 소재도 투명 고무 재질이다. 벨앤로스 BR X-1 스켈레톤 뚜르비용 사파이어 2016년에 BR X-1크로노그래프 뚜르비용 사파이어를 통해 최초의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 시계를 선보인 이후로, 이 프랑스 브랜드는 항공기에서 영감을 받아 한 차원 더 발전시킨 전면 노출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이 시계는 오픈 작동식 무브먼트로 제작되어 상상력이 끼어들 여지를 허락하지 않는다. 케이스는 다섯 개의 사파이어 조각을 깎아 나사로 고정한 형태이다. 그뢰벨 포시 더블 뚜르비용 30º 테크닉 사파이어 그뢰벨 포시 특유의 복잡한 무브번트가 더욱 도드라진 이 시계는 단일한 크리스탈 조각을 가공하여 만든 견고한 사파이어 케이스로 덮여 있다. 이 고급 부티크 오를로지 브랜드는 정교한 멀티티어 무브먼트로 유명하며,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는 시계 내부의 모든 신비로운 기계식 무브먼트를 자세히 보고 싶어하는 사람을 위한 완벽한 제품이다. 보베 레시탈 26 브레인스톰 챕터 원 이 정교하게 제작된 신제품은 보베 특유의 경사진 케이스에 사파이어를 조합한 버전으로, 책상의 모양에서 영감을 받았다. 베젤, 케이스 밴드, 크리스탈은 모두 사파이어로 제작된 반면, 후면 베젤과 러그는 5등급 티타늄으로 제작되었다. 달의 움직임을 3차원으로 보여주는 기능은 이 브랜드의 수많은 근사한 컴플리케이션 중 하나이다. 12 THE JAGUAR

STYLE 목표를 고집스럽게 응시하는 두 눈 세계적으로 유명한 두 스타일 아이콘과 비할 데 없이 훌륭한 안경 브랜드가 만나면 어떤 제품이 탄생할까? 그 해답은 바로 시간의 흐름에도 변함없는 아이웨어이다. 1965년, 패션 포토그래퍼 데이빗 베일리는 올리버 골드스미스 (Oliver Goldsmith)의 두꺼운 뿔테형 선글라스 '로드(Lord)'를 착용한 배우 마이클 케인(Michael Caine)의 화보를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바 있다. 2019년에 유색 렌즈로 새롭게 단장한 이 선글라스는 중대한 순간의 정수를 담아내며, 마이클 케인과 마찬가지로 명실상부한 스타일 아이콘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olivergoldsmith.com STORIES: NITIN NAIR, CHRIS STOKEL-WALKER IMAGES: OLIVER GOLDSMITH SUNGLASSES, FLUIDITY TECHNOLOGIES INC TECHNOLOGY 드론 정찰기 INNOVATION 우리를 미래로 데려가 줄 바이크 재규어 랜드로버의 기술 회사 인모션 (InMotion)에서 지원하는 영국계 회사 아크 (Arc)의 세계 최고급 전기 모터사이클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벡터(Vector)는 주행 범위가 579km(360마일)에 달하는 순수 전기식 슈퍼바이크이다. 무게는 220kg에 불과하지만, 395Nm의 토크로 3.1초에 60mph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벡터는 사람과 기계가 일체화되는 개념을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헬멧의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통해 주행 정보가 표시되는데, 이는 주행 피드백이 재킷의 일렉트로닉스를 통해 전달될 때 시동 키 역할을 하기도 한다. 스콧 파라진스키(Scott Parazynski)는 비행에 대해서라면 모르는 게 없는 전문가이다. 그는 우주 왕복선에 다섯번이나 탑승한 전직 NASA 우주 비행사이기 때문이다. 그는 열렬한 드론 조종사이기도 하지만 큰 위험을 감수한 다년간의 우주 비행 경험에도 불구하고, 투박한 핸드헬드 패널의 컨트롤러를 양손 엄지로 조작하는 기존의 드론 조종 방식은 익히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이에 그는 플루이디티(Fluidity)라는 회사를 설립한 후, 전문적인 항공기 조종사가 조종석에서 사용하는 컨트롤을 모방한 FT 에비에이터(FT Aviator) 조이스틱을 개발했다. 파라진스키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우리 회사 제품으로는 누구에게든 8자 비행 같은 복잡한 비행 동작 방법을 30초 이내에 가르칠 수 있습니다." FT 에비에이터를 사용하면 한 손으로 네 가지 종류의 드론 활주 동작을 조작할 수 있으며, 스틱 맨 위에 상황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어 있어 드론 조종사는 항상 현재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드론을 사용하여 완벽한 항공 비디오나 사진을 찍고 싶어하는 사용자를 위해, 컨트롤러 밑면 내부에는 고급 카메라 컨트롤이 구비되어 있다. 이 스틱은 대부분의 DJI 드론과 호환되지만 파라진스키의 목표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그는 자신이 개발한 기술이 로봇 수술에 사용되는 머신에 언젠가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THE JAGUAR 13